주말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 통신회사의 인터넷전화를 추가로 신청해서 사용해봤다.
우려했던 것 처럼 품질이 나쁘지는 않았고 단말기 역시 깔끔하게 잘 나왔다.
예전에 ADSL에서 FON AP붙이고 PDA로 Skype 테스트 했을 때는 별로 였는데, 광랜으로 바뀐 탓인지 아니면 같이 새로이 설치한 AP탓인지 혹은 전화단말기가 좋아서인지 일반 전화와 통화품질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주변 사람들 말이나 설치기사의 말에 의하면 일반형 단말기가 고급형 단말기보다 오히려 더 통화품질이 좋다고 하니 참고할 것.
설치하고 우리집 네트웍 환경에 맞게 AP를 설정하면서 보안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느낀 점 몇가지.
SSID가 모조리 같으니까 무조건 설치만 해주고 가버린 일반 가정집 같은 경우에는 네트웍이 개방되어 버릴 수 있다. 물론 WEP키로 보안설정이 되지만 그 WEP키가 모조리 같으니까 그 키만 알고 있다면 윗집이나 아랫집의 AP에 무단으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
그와 연결해서 생각해 볼때 당연히 AP의 관리자페이지에도 접속할 수 있고, 어떤 클라이언트가 붙어 있는지도 알 수 있겠다.
다른 폰들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이 인터넷 전화기의 경우 접속된 IP의 특정포트를 통해서 주소록등에 접근할 수 있다.
(..고는 매뉴얼에 나와 있는데 나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되는거야 안되는거야... 어쨋거나 된다는 가정하에...) 이렇게 되면 당연히 다른 집의 전화기에 들어있는 내용들을 볼 수 있다는 것.
AP에 무단으로 붙어서 인터넷 쓰는 정도까지야 그렇다 쳐도 이런 정도까지 가면 문제가 심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설치해줄 때 AP접속 암호정도는 소비자에게 물어서 변경해주고 가야 향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매뉴얼에도 다 나와 있으니 책임은 소비자 쪽으로 돌아가겠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이러한 네트웍 설정까지 세부적으로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혹시라도 최근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모 인터넷전화를 설치한 가정이 있다면 반드시 AP의 관리자 암호와 WEP키를 바꾸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는 추가적으로 SSID의 이름도 바꾸고 broadcasting을 꺼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