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받아 들은 것은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 리뷰랍시고 몇 줄 올리는 건 지금이다. 사진을 몇장 찍어두긴 했는데 웹 뒤져보면 더 잘 찍은 사진들도 많고 이젠 좀 열기도 시들해서 느낀 점만 간단하게 적는다.
원래 PDA를 쓰던 사람이라 그런지 남들이 iPod touch를 PDA라고 말하는 것 보면 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물론
Jailbreak 및
iPhone용 apps를 설치 안하고 이런 말 하는 건 아니다. 갖은 어플리케이션들을 써봤지만 확실히 PDA로 쓰기에는 문제가 많다. 특히 한국환경에서는...
iPod touch는 눈이 즐거운 mp3 플레이어다. 추가적으로 동영상 재생도 되고 기타 부가기능들이 좋을 따름이다.
무선인터넷 환경은 매우 훌륭하다. YouTube, iTunes Store, Safari까지 흠잡을 만한 부분이 없다.
처음에 PC에서의 iTunes가 적응이 잘 안됐는데 이젠 좀 쓸만한 것 같다. 다만 태그정리하는 과정이 생기기에 번거롭다. (물론 정품CD쓰면 필요없긴 하겠다.) iTunes Store가 국내에는 지원이 안되서 PayPal 가입하고 eBay에서 gift card사고 iTunes에서 Redeem하는 과정을 거쳐서 힘들게 Account를 살려냈다. 이 부분이 번거로워서 국내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동영상쪽은 원래 PDA때도
TCPMP로 보더라도
바닥으로 꼭 인코딩 했기에, 곰인코더로 인코딩하는 과정은 당연한 것 같지만 일반 PMP 쓰시던 분들은 불편하리라. 동영상 재생후에는 시스템이 잠깐 약간 버벅이는 느낌이 있다. 그러려니 하고 쓴다.
사진의 경우 sync 시키면 적당히 resize해서 들어간다. 만화책보기용으로 쓸 수 있을까 했는데 그러기엔 좀 무리인 듯 하다.
iPod touch에는 스피커가 없다고 하는데 sound effect용 내장 스피커가 있다. 물론 키보드 소리나 전원 켜질때 소리, 알람 소리 정도. 알람시계로 쓰기에는 좀 무리가 있겠다. 소리가 작아서...
Jailbreak 후 이것저것 많이 깔면 지저분해지는 느낌이 없잖아 있으니 간단하게 ebook reader인 Books, 웹서버 Apache, iPhone용 어플인 Mail과 Weather, Note 정도만 깔면 적당하다. Google Maps는 어차피 한국 제대로 안나온다. 재미를 위해 NES + super mario brothers 3 정도는 옵션. Sudoku도 옵션.
Apache깔면 Safari의 localhost를 통해서 이것저것 되지만 불편한 점들도 있으니 Books는 깔아주는 것이 편하더라. ANSI로 인코딩된 한글은 모조리 깨지니까 꼭 UTF-8으로 재저장해서 넣어야한다.
PDF reader도 있긴한데 이상하게 잘 안되서 그냥 Apache돌려서 Safari에서 본다. PDF는 원래 잘 안보니까...
PDA때는 케이블을 연결해두면 ActiveSync를 통해서 네트웍도 됐는데 그게 안되니까 의외로 불편하다. 집에 들어가면 Wifi 전원을 켜는 것이 일이다. 느낌 탓인지 몰라도 안쓰는데 Wifi 켜두니까 배터리가 빨리 닳는 기분이다.
원래 전자제품은 내가 소유하는 것이지 전자제품에 끌려다녀선 안된다는 지론으로 그냥 막 다루고 있는데 벌써 앞쪽 유리는 찍혀서 흠집이 살짝 났고 뒷면은 말 할 것도 없다. 아끼시는 분들은 꼭
보호필름 붙이셔야 할 듯.
이상 끝. 혹시 문의사항은 댓글이나 메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