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가
플릭커를 알게됐고 쓰기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래된 것도 아니고, 아직 제대로 쓰고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다.

다만 최근의
DAUM 플래닛 서비스를 보면서 뭔가 비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 글자 적어볼까 한다. 사실 플래닛이 사진전용의 서비스는 아니라 비교자체가 무의미 할 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건 비슷한 거니까.
꽤나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한때 웹쪽이 Ajax로 떠들썩 했던 거 같다. 이 Flickr도 그렇고 플래닛도 Ajax를 쓰는 것 같다. 왠일인지 둘은 너무 닮았다. Ajax를 잘 몰라서 길게는 못쓰겠지만 일례로 들어서
Google Maps가 가장 이해하기 쉽고 대표적이지 않나 싶다. (
더 많은 예제)
자. 어쨋거나 본론으로 들어가서...
총평을 먼저 내리고 들어가자면 Flickr에 한표를 던진다. 물론 외국쪽 서비스라 외산 서비스를 많이 안쓰던 분들은 익숙치 않겠지만, 알게 된다면 무척이나 잘 짜여진 시스템이다. 여러모로 쓰기편한 모습을 많이 갖추고 있다.
우선 사진 업로드.

웹에서도 올릴 수 있지만
전용툴들을 제공하니까 상당히 편하다. 우측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깔끔하고 단순하고 명쾌한 UI다.
반면 플래닛은 업로드툴이 없다. 아니, 자세히 말하면 ActiveX 컨트롤로 있긴하구나.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ActiveX 프로그램까는 것을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Firefox에서 단순 웹 업로드방식으로 나오는 것은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본적인 기능들.
Flickr에서는 사진에 제목과 설명을 달수 있고, Flickr회원에 한해 타인이 코멘트도 남길 수 있다. 반면 플래닛은 날짜별로 하나의 게시물로 인정이 되어, 뭔가 사진별로 설명과 제목을 달려면 쓰는 사람이 적당히 알아서 사진 밑에 글도 쓰고 해야한다. 하지만 자신이 올리고 싶은 부분에 마음대로 올릴 수 있고 모을 수 있으니 어떤 면에서는 더 자유도가 높다고 하겠다. Flickr에서의 이런 식의 사진 모음 구성은 Set이란 것으로 할 수 있는데 무료사용자는 3개의 Set밖에 못 만들어서 좀 아쉽다.
공통적인 모습으론 사진위에 일정영역을 표시하고 그곳에 코멘트를 넣을 수 있다는 것.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사진에서 어느 부분에 대해 메모를 적고 싶었던 적이 누구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플래닛이 Flickr를 배낀거 같아 좀 찜찜하긴 하다. 사실 이전의 플래닛구조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배낀거 같았으니... 쩝)사진 열람.
두 서비스 모두 언젠가부터 열풍처럼 몰아닥친 태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플래닛은 '키워드'이다.) 그외에 캘린더를 통해 접근할 수 있고
(플래닛의 경우 이 방법이 디폴트다.) Flickr에서는 archive 시스템을 통해 찍은 날 혹은 올린 날로 정렬해서 접근할 수도 있다. 사진의 EXIF 태그를 읽어 이런식으로 보여주니 정말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플래닛은 게시물의 형태별로 열람-사진, 음악, 동영상 등등- 할 수 있다는 것은 맘에 든다.
그룹.
Flickr는 심플하고 평범하다. www.flickr.com 이라는 도메인 아래에 개인용은 photos, 여러사람이 모이는 곳은 groups, 그리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게시판 같은 곳은 forums. 여느 포탈들의 그룹형 서비스와 별로 다른 것도 없고 모자란 점도 없다.
플래닛 서비스에서의 'S플래닛'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신선하고 좋다. 어떠한 장소를 기반으로 S플래닛이 만들어진 것을 '즐겨찾기'해둔 것 만으로 내 플래닛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그곳에 역시 포스팅을 할 수 있다.
(물론 해당 S플래닛에서 게시물을 올리면서 자신의 플래닛에 동시 포스팅 할 수도 있다. 이는 왠지 이글루스의 가든시스템을 배껴온 느낌...) 이 사진이나 게시물들을 바탕으로 해당 S플래닛이 점점 완성되어 간다. 자신이 찾는 장소가 없으면 S플래닛을 새로 만들 수도 있다. S플래닛의 경우 사진들이 메인화면의 top 부분에 랜덤하게 나오는 듯 한데 그 구성이 참 괜찮다.
서비스의 제한.
이 세상에 있어 공짜란 뭔가 단점이 있는 법. Flickr는 한달에 20MB의 업로드 제한과 Set을 3개까지밖에 못만들고 사이사이 광고가 껴있는 등, 무료사용의 비애가 있다.
다만 이에 비해 플래닛은 그런 제한이 없는 거 같아 보인다. 용량무제한이란 건 역시 국내 웹포탈들의 경쟁 결과 나온 유저의 이득인듯.
Flickr의 경우 1년에 24.95USD면 이런저런 혜택
(2 GB monthly upload limit, Unlimited storage, Unlimited bandwidth, Unlimited photosets, Permanent archiving of high-resolution original images, Ad-free browsing and sharing)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그 서비스의 질에 비하면 결코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플래닛도 수익창출을 한다. 이쁘게 보이려면 별이라는 것으로 스킨을 사서 발라야 하고, 각종 잡다한 이이템들을 사서 꾸밀 수도 있다.
어쨋거나 나같은 사람은 서비스의 수익창출쪽 컨텐츠와는 거리가 멀다. [.....]
덧.
요즘 Flickr와 Yahoo쪽 관계에 대해서
떠들썩한 몇마디가 있는 모양인데 나같은 유저는 별로 신경안써도 되겠다 싶다.
그러고 보니 플래닛 역시 모양새가 지금처럼 바뀌면서 떠들썩 했었지. 아직 국내 웹서비스는 소위 말하는 미니홈피형이 더 먹어 주는 거 같아 아쉽다.